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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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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나가 계속 옆으로 달라붙어오며 물어온다.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밀레나
는 루피
아의 일에서부터 테시미어길드에 대한 일까지 소상히 알고 있다. 아마 카이
엔이 밀레나에게 나불거렸으리라. 웬만하면 이들에게까지는 알려지지 않았
으면 하는 일들이었건만 카이엔이 자신의 허락도 없이 입을 놀린 것이다.
유명하다는 것은 귀찮아 진다는 말과 일맥상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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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 혹은 꽤 많은 사람들이 유명세를 즐긴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사
이토에게는 귀찮을 뿐이다. 이런 유명세를 처음 겪어 본 것이라면 한편으로
우쭐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지만, 미안하게도 사이토에게는 처음 있는 일
이 아니었다. 현실에서의 사이토 즉 형민은 과거 꽤 유명했었던 적이 있었
다. 한 때 무술을 배우는 것에 심취했던 형민, 그 때는 태권도니 합기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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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술이니 하며 이것저것 마구 손을 대보던 시절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그때
는 참으로 질풍노도와 같은 시기였다. 무술에서의 대결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마약과도 같은 것, 계속해서 강해지며, 위험을 담보로 한 대련을 즐기
던 형민은 어느 날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전에는 꽤 즐겁기도 했던 유명세
가 귀찮고 무서워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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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이라고는 몸에 남은 수 많은 보이지 않는 상처, 자신의 유명세를
알고 찾아오는 도전자들... 원래 무술이라 하는 것은 무조건 실력으로만 따
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누구누구는 정신적인 면이 가장 중요하다. 또
누구누구는 그 사람만의 필살기가 중요하다 같은 말들도 있었지만, 사이토
가 생각하기에 대결이라는 것에서 무시 못할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운
이었다. 종잡을 수 없이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운... 그것은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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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으로도 다가올 수 있는 무서운 것이었다.
한 때는 그 운을 즐기기도 했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것이 얼마나 위험
한 짓인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때부터 그 전까지 알고 지내던 무술계
사람들과의 교류를 모두 끊어 버린 채 잠적해 버렸다. 그것이 이미 근 4년.
..이제 그들에게 형민이란 존재는 지워져 있었다. 유명세라는 것 그것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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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에게 있어서 무섭고 귀찮은 것이었다.
생각에 잠겨 있는 사이토에게 브랜이 다가왔다.
“둘이서 뭐하냐?”
“아.. 이것 저것..”
내일이 오면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다시보기 토도우 족껑뇹슭
브랜... 그러니까 혜인과 알게 된 계기 처음에는 상당히 웃기는 일화가 있
었다. 잠적하고 있던 형민은 한 동안 그를 괴롭히는 대련에서의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낮에는 괜찮다가 밤만 되면 찾아오는 고통... 할 수 없이
형민은 같은 동네에 위치한 무술도장의 잘 알고 지내던 사범에게 도움을
청하러 들르게 되었고 거기서 만난 것이 혜인이었다. 당시 그 무술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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